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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간·물건 매개 감염 의심…전학년 등교 중단” 中 베이징, 코로나 대응수준 ‘2급’ 상향

중국 베이징시 당국자가 16일 기자회견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코로나19 대응수준을 ‘2급’으로 올리겠다는 발표를 하고 있다. /신화망 캡처




중국 베이징의 최대 농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농산물도매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닷새간 확진 환자가 106명이나 발생한 가운데 베이징시 당국이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3급’에서 ‘2급’으로 전격 상향한다고 16일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이날 열린 코로나19 방역 기자회견에서 “베이징 코로나19 방역 업무 영도소조는 16일 현재를 기해 베이징시의 대응 등급을 3급에서 2급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시는 “현재 베이징 내 확진 환자는 모두 신파디시장과 연관이 있으며 사람 간 감염과 물건을 통한 감염이 의심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에 대한 출입 관리를 강화되고 역외유입 인원에 대해 모두 핵산검사가 실시된다. 베이징을 떠나려는 사람은 출발일 기준 7일 이내 핵산검사 음성 판정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또 고위험 지역 주택단지 등이 모두 봉쇄식 관리에 들어가고 도서관·박물관·미술관 등 실내 장소와 공원의 입장객 수도 정원의 30%로 제한된다.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도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 수험생을 포함해 전 학년의 등교를 중단했다. 베이징시 초·중·고교생의 수업은 17일부터 다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된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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