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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코스피 강보합 출발…2,140대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악재에도 견고





코스피가 17일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5포인트(0.21%) 오른 2,142.5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87포인트(0.23%) 내린 2,133.18로 출발해 강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전날 5%대 급등했던 코스피는 남북 긴장 고조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장중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전날 장 마감 후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삼성전자 등 주요 시총 상위 종목은 시간외 거래에서 1∼2%대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미국 증시는 간밤 상승했지만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은 유지됐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6.82포인트(2.04%) 오른 26,289.98에 거래를 마쳤다.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7.7% 급증해 시장 기대(7.7%)보다 호전된 게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5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4% 증가에 그쳐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같은 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원격으로 출석해 “회복 시기와 강도에 관해 커다란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해 경기 전망에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산업생산은 여전히 예상을 밑돌았고 파월 의장도 경기회복 불확실성을 주장해 기대와 현실의 격차가 상당함을 보여줬다”며 “미 증시도 하루 변동폭이 3%에 가까울 정도로 확대됐고, 이는 불확실성 측면에서 국내 증시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개인이 1,228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8억원, 72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SK하이닉스(-0.47%)와 삼성바이오로직스(-0.85%), 셀트리온(-2.04%), 삼성물산(-1.61%) 등은 내렸고, 삼성전자(0.58%)와 네이버(2.67%)와 LG화학(1.74%)과 삼성SDI(1.86%), 카카오(0.38%)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3%(4.63포인트) 오른 740.0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3.47포인트(0.47%) 내린 731.91로 개장해 상승 전환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1,33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5억원,394억원을 순매도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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