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두산그룹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매각 대상에 올랐다는 소식에 17일 전날에 이어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68%(720원) 오른 7,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가격제한폭(29.86%)까지 뛰어오른 데 이어 이날 장중 한때 10% 이상 오르며 8,34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두산그룹은 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를 매각하기로 하고 크레디트스위스(CS)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27%로, 두산인프라코어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 사업회사를 파는 방식이 시장에서 거론된다.
다만, 단시일 내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이 작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건설기계 연결 영업이익의 62.9%를 차지했던 두산밥캣을 분리할 경우 두산인프라코어는 매물로서 매력이 떨어진다”며 “단시일 내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작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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