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구업체 손오공(066910)이 본사가 있는 경기도 부천을 미국 디즈니 본사가 위치한 버뱅크처럼 완구나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개발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버뱅크에는 디즈니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콘텐츠 개발과 제작자들이 몰려 있어 ‘애니 콘텐츠’ 도시로 불린다. 디즈니가 넷플릭스에 대응해 ‘디즈니+(플러스)’ 계획을 공개한 장소도 버뱅크 본사였다.
16일 손오공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부천 유한대와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고 완구와 애니메이션 콘텐츠 개발과 인재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손오공과 유한대는 애니메이션 제작관련 시설과 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인력 교류 등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손오공과 유한대는 애니메이션 콘텐츠 공동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유한대는 애니메이션, 시각디자인, 스마트콘텐츠 등 IP 관련 학과를 개설해 손오공과 애니메이션 콘텐츠 개발에 유리한 상황이다. 김종완 손오공 대표는 “산학 교류를 통해 새로운 완구제품의 모색과 맞춤형 인재양성 등이 기대된다”며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