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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황은]보합세 보이던 증시, 청와대 강경발언에 급락 전환

"결과에 책임치라" 靑 이례적 강경발언에

코스피는 1%, 코스닥 2%대 하락으로 전환





청와대 강경발언에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며 17일 오전 주식시장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2%(21.84포인트) 하락한 2,116.21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직후 강보합세를 보이던 지수는 청와대의 대북 강경발언 이후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11시경 진행된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 발언의)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라며 “이런 사리 분별 못 하는 언행을 우리로서는 감내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북측의 일련의 언행은 북에도 도움 안 될 뿐 아니라 이로 인한 모든 사태의 결과는 전적으로 북측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북측은 앞으로 기본적 예의를 갖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개인이 2,581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27억원, 1,348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강보합세를 보이던 코스닥도 급락세로 전환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보다 2.13%(15.65포인트) 하락한 719.7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558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21억원, 479억원을 순매도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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