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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원 중인 대구 어린이집, 122일 만에 다시 문 연다

개원 후 ‘비상상황실’ 상시 운영

방역인력도 지원…‘온라인 자가진단’ 통해 등원 전 발열체크

어린이집./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휴원 중인 대구지역 어린이집 이 오는 22일 전면 개원한다.

대구의 어린이집 1,270곳은 지난 2월 20일부터 휴원 중이며 이번 결정으로 122일 만에 다시 문을 열게 되는 것이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어린이집 개원 결정은 감염전문가의 코로나19 안정세 진입 평가, 어린이집 및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타 시도 개원 후 추가감염 미발생 등을 종합 검토해 이뤄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일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 어린이집에 대한 휴원 해제를 권고했으나 정부보다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대구는 휴원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휴원 중에도 맞벌이 등 부득이 보육이 필요한 아동을 위해 긴급보육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지난 3월 말 긴급보육 이용 아동은 전체 6.6%에 불과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현저히 줄어든 지금은 66.9%에 이르고 있다.



지난 1일 서울, 경기, 인천을 제외하고 개원한 타 시·도에서도 현재까지 어린이집 추가 감염 사례가 없는 점도 고려했다.

시는 개원 후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어린이집 및 학부모와 소통할 수 있는 비상상황실을 상시 운영키로 했다. 또 어린이집에 방역인력을 지원해 종사자들의 과중한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어린이집은 ‘온라인 자가진단’을 통해 아동뿐만 아니라 부모, 가족까지 발열 체크 결과와 의심증상 유무를 등원 전에 확인해야 한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시와 어린이집 교직원의 방역노력만으로는 어린이집 안전을 보장하는 할 수 없는 만큼 학부모, 가족, 시민 모두의 노력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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