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법률플랫폼 ‘화난사람들’이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투자액은 비공개다.
화난사람들은 법률서비스의 사각지대에서 법적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던 다수 피해자들의 문제를 변호사와 함께 해결하고 풀어나가는 공동소송 플랫폼으로 시작해 지난 2019년 8월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와 소셜벤처 인큐베이팅 투자사 에스오피오오엔지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일반 이용자는 화난사람들 플랫폼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공동으로 법적 대응을 하여 실질적인 권리구제를 기대할 수 있고, 변호사는 기존에 번거롭던 공동소송 사무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
화난사람들에서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 약관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심사청구하는 프로젝트, 대법원 양형위원회에 디지털 성범죄 양형기준에 대한 의견을 국민들이 직접 작성하여 보내는 프로젝트 등 일상생활 밀착형 프로젝트들를 다수 진행하고 있다. 이렇듯 일상 속 불편한 문제들에 대해 법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프로젝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며, 10만 명 이상이 가입했고, 그중 7만 명 이상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최초롱 화난사람들 대표는 “앞으로 화난사람들 플랫폼을 이용하는 일반 이용자들이 문제를 알리면, 필요한 법적 대응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플랫폼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이미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에서 참여자와 담당변호사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성강일 심사역)와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채경석 심사역)은“ 화난사람들은 개인 혼자 힘으로는 바꿀 수 없는 사회적 문제들을 다수가 모여 한 목소리로 사회를 이로운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점과 법률시장에서 새로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이라며 투자 이유를 전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는 한국모태펀드 소셜임팩트B 출자 사업의 운영사로서 미래 ESV 개인투자조합 제1호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미래ESV 개인투자조합 제1호는 혁신성 및 성장성을 보유한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소셜벤처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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