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8일 화학 부문의 호조로 영업이익 추정치가 높아진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한 매수의견을 밝혔다.
NH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케미칼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 중이며, 국내외 그린딜 정책 강화로 태양광 사업부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화솔루션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성장한 1,0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모듈 등 신재생 발전 사업은 글로벌 각국의 경제 부양 정책 최대 수혜 분야가 될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태양광 발전 설치가 제한되고, 모듈 출하량이 감소할 수 있으나 발전 부문 탄소배출량 감축 계획과 신재생 발전 보조금 정책 강화로 하반기 태양광 발전 설치 수요가 증가하며 출하량은 회복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2·4분기 한화솔루션의 여천NCC(YNCC)와 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 등 화학 관련 자회사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포장재와 마스크 수요증가로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의 역내 수요가 견조하며, 3·4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가격 스프레드 확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한화종합화학(한화솔루션 지분율 36%)은 미국에 상장된 니콜라(Nikola) 주식을 3.07% 보유해 협업을 통해 미국 내 수소 충전소 운영 및 수소 생산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며, 점진적으로 수소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NH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28% 상향한 2만3,000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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