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전일 미국 증시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물의 출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8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8포인트(0.66%) 하락한 2,126.97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6.70포인트(0.31%) 내린 2,134.35으로 장을 시작 했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325억원을 홀로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인과 기관은 각각 174억원과 1,139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가 0.65% 하락한 2만6,119.61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36% 하락한 3,113.49를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15% 오른 9,910.53에 거래를 마쳤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뉴욕 증시는 빠른 경제 회복 기대와 코로나 재확산 우려 맞서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런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와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했으며, 상품시장에서도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포인트(0.16%) 내린 734.22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2.71포인트(0.37%) 오른 738.11 출발했지만 곧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68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인과 기관은 각각 323억원과 291억원을 팔았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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