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머리고지 6·25 전사자 유해발굴, 중단 하루 만에 재개

군사적 긴장감 높아져 일시 유해발굴 중단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장병들이 철원의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강원도 철원의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작업이 중단된 지 하루 만에 재개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는 17일 일시 중단했던 화살머리고지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을 18일 정상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군이 지난 4월 20일부터 시작한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작업을 17일 중단한 것은 북한의 군사 활동 예고 등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측 지역에서 이뤄지는 유해발굴을 완전히 중단할 정도로 상황이 위협적이지 않다고 판단해 작업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은 통상적으로 공휴일과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이뤄진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지난해 공동으로 화살머리고지 일대 유해발굴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북측이 호응하지 않아 남측 단독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화살머리고지는 1951년부터 1953년까지 모두 4차례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남북이 치열하게 싸웠던 ‘철의 삼각지’ 전투지역 중 하나로 국군과 미군, 프랑스군이 북한군, 중공군과 맞섰다.
/김정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