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해외 주요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투자제안서(IM) 발송을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매각작업을 벌인다. 중국의 BYD, 지리자동차를 비롯한 중국 등 해외 완성차 업체 3~4곳이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SI를 찾기보다 해외 SI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무적투자자(FI) 역시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매각 대상은 마힌드라가 보유한 쌍용차 지분 74.65%다. 매각 가격은 시총 기준 2,000억원 중반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면 2,000억원 후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최대주주인 마힌드라는 지난 4월 2,300억원의 투자계획을 철회하며 새 투자자를 찾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고 대주주 지위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손실이 이어지며 올 1·4분기까지 13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가 가진 기술력과 메이드인코리아의 가치로 볼 때 해외 완성차 기업이 관심을 보이겠지만 코로나 19 상황이 변수”라고 전했다.
/서종갑·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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