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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개인 자산 16조弗 사라진다"

BCG '글로벌 웰스 2020 보고서'

코로나 여파 작년比 최대 7% 증발

내년부터 年 6~8%씩 성장 전망

회복세 아태지역이 가장 빠를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전 세계 개인자산 규모가 최대 16조달러(약 1경9,376조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19일 발간한 ‘글로벌 웰스 2020’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BCG는 글로벌 웰스 보고서를 매년 발간해왔으며 특히 올해는 보고서 발간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간의 변화를 돌아보고 오는 2040년까지 앞으로의 20년을 예측해보는 내용을 담았다. 올해 발간한 보고서에는 코로나19 위기가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제 전반과 개인자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진단하는 내용이 포함돼 관심을 끌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경기가 악화되고 변동성이 커지면서 2020년에는 전 세계 자산 규모가 크게 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가 예상한 2020년 세계 자산 규모는 회복 시나리오에 따라 210조~220조달러 규모로 전망됐다. 지난해 226조달러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2~7%(6조~16조달러)가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보고서는 이전의 위기에서도 그랬듯 코로나19 회복 시나리오와 무관하게 내년부터는 개인자산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자산 감소 이후 내년부터 강력한 회복세가 나타나는 가장 희망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전 세계 개인자산 규모가 2019~2024년 5년간에 걸쳐 연평균 4.5%, 2021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회복이 나타나지 못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경우에도 1.4%의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감소율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연평균성장률은 6~8% 수준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의 개인자산 증가 속도는 한국이 속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가장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빠른 회복 시나리오하에서 전 세계 개인금융자산이 앞으로 5년간 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반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7%, 한국은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에도 GDP 감소분이 회복되지 못하며 충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전 세계 개인금융자산이 1% 증가하는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한국은 5% 증가하며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진단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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