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LG유플러스와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빅데이터 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8일 서울시 강서구 소재 LG사이언스파크에서 데이터 융합을 통해 신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앞으로 이들 3개사는 △빅데이터 공유 및 융합 데이터 개발 △융합 데이터를 활용한 공동 마케팅 △데이터 신사업 추진 등을 위해 협업 강도를 높이게 된다.
우선 빅데이터 협업의 첫 번째 결과물로 ‘서울시 상권별 거주자 소비성향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데이터는 유사 상권 군집화와 특정 상권 거주자 프로파일링을 할 수 있고 상권 거주자들의 소비성향을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어 지역별 거주자들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골목상권’ 분석 등에 의미 있게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상권별 거주자 소비성향 데이터를 비롯해 앞으로 3개사가 개발하는 융합 데이터들은 금융데이터거래소,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데이터스토어 등을 통해 거래될 예정이다.
이명구 신한은행 부행장은 “각 사의 데이터를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협업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구매가 급증하는 것처럼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의미 있는 데이터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 부사장도 “통신과 금융·생활문화 대표기업이 만나 공통가치인 ‘고객’에 집중해 빅데이터 신사업 개발에 나선다”며 “고객 이동경로, 지도와 교통정보, 콘텐츠 이용행태 등 통신사가 강점을 지닌 데이터와 금융·유통 데이터 간 시너지를 발휘해 경쟁력 있는 신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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