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030200) 대표가 마츠 그란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사무총장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현안을 논의했다. 구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ICT 역량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구 대표와 마츠 총장이 지난 19일(한국시간) 컨퍼런스콜을 통해 의견을 나눴다고 21일 밝혔다. 이 자리는 구 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GSMA와 소통하는 장이었다.
구 대표와 마츠 총장은 국내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구 대표는 ICT 기반 △검사·확진(Test) △역학·추적(Trace) △격리·치료(Treatment)로 이어지는 ‘3T’가 성공 요소라고 설명했다.
특히 KT가 지난 2016년부터 정부와 협력해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을 선보여 해외 감염자의 입국 위험을 모니터링한 결과, 감염병 확산이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구 대표와 마츠 총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구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은 ICT 역량으로 통신 업계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통신 업계의 ICT 인프라와 기술로 다른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KT는 현대중공업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협업으로 성공사례를 발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5G·인공지능(AI) 기반 B2B(기업간거래) 디지털 혁신 사례를 확대해 전통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마츠 총장은 “KT가 다양한 영역에서 보여줬던 ICT 서비스 혁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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