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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절반 가량 삼킨 부분일식…10년 뒤에 다시보자

21일 달이 태양의 45% 삼켜

과천과학관 온라인 생중계도





달이 태양을 가리는 부분일식이 진행된 21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바라본 태양이 초승달 모양으로 변하고 있다./권욱기자


21일 오후 달이 태양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어났다. 해가 절반가량 가려지는 부분일식을 온라인 생중계로도 관측할 수 있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서울기준 오후 3시 53분부터 부분일식이 시작됐다. 오후 5시 2분께 태양이 최대로 가려졌다. 이 순간 가려진 태양의 면적은 45%였다. 일식은 2시간 11분 뒤인 오후 6시5분께 끝났다.

국립과천과학관의 부분일식 온라인 중계/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 캡처


일식 관측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국립과천과학관의 유튜브 생중계에서 3만명이 넘는 시민이 부분일식을 봤다. 시민들은 채팅창에 소원을 비는 댓글을 남기며 일식을 즐겼다. 한국천문연구원, 부산과학기술협의회 등도 페이스북·유튜브 등 SNS에서 일식 진행상황을 생중계했다.

부산과학기술협의회의 부분일식 온라인 중계./부산과학기술협의회 유튜브 캡처




이번 일식은 올해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관측할 수 있는 일식이다. 올해 일식은 6월과 12월 두 번 일어나지만, 12월 일식은 남아메리카 남부, 남극, 아프리카 남서부 일부 지역에서 관측 가능하며, 한국에서는 관측할 수 없다.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다음 부분일식은 10년 뒤인 2030년 6월 1일로 예측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의 부분일식 온라인 중계./한국천문연구원 페이스북 캡처


일식현상은 태양이 가려지는 정도에 따라 부분일식, 개기일식, 금환일식으로 나뉜다. 부분일식은 해의 일부가 가려지는 경우, 개기일식은 해의 전부가 가려지는 경우이다. 금환일식은 달의 공전 궤도상 지구와의 거리에 의해 해의 전부가 가려지지 않고 테두리가 남아 금반지처럼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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