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17일간 전국 전통시장 633곳에서 대규모의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22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하고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마련한 전국적인 대규모 행사인 ‘대한민국 동행 세일’ 기간 동안 최대 40% 할인 행사를 벌이는 한편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선 외식보다는 집밥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요리 메뉴와 요리법을 공지하고 전통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한 후 구매 영수증과 직접 요리한 음식을 ‘시장愛’ 이벤트 페이지에 올리면 평가를 통해 브랜드K 자이글(조리기구) 또는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전통시장을 자주 방문하는 이들을 위한 이벤트인 ‘옥토끼와 장보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벤트 페이지에 매일매일 구매할 물품을 공지하고 해당 상품 구입 영수증과 상품 사진을 올리면 매일 추첨을 통해 커피 교환권을 지급하고, 10일 이상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온누리상품권 30만 원을 지급한다. 또 옥토끼 인형이 장보기에 나선 고객들에게 ‘옥토끼 떡절구 박스’와 기프트콘을 선물한다.
파격적인 할인도 눈길을 끈다. 우체국전통시장, 온누리전통시장 등 8개 온라인 전통시장관에서 총 1,210개 점포가 10%~40% 할인 판매하며, 젊은이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가득찬 청년상인 제품 100개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를 통해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또한 전통시장 현장에서도 구매 금액대별로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페이백 행사와 경품 행사를 마련했다.
전통시장은 ‘덕분에 챌린지’라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동행세일 기간 고객들이 구입한 상품 영수증을 합산해 목표 금액 달성 시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들에게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각종 상품을 감사의 마음과 함께 전달하는 이벤트로 목표 달성 여부는 고객들의 장보기에 달려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특별한 시도도 이뤄진다. 최근 유통업계에서 각광 받는 라이브커머스가 전통시장에서도 진행된다. 전통시장의 거래방식은 전형적인 면대면 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비대면 거래 확산에 따라 남대문 시장, 부산 괴정골목시장, 대구 서문시장, 전주 남부 시장 등 시장 6곳이 라이브커머스에 도전하며, 해당 영상은 ‘가치삽시다 플랫폼’을 통해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는 특히 안심하고 장보기에 나설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생활속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키고, 문화공연 등 고객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최소화했고, 공연 시에는 2m 안전거리를 두고 진행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나의 작은 날갯짓 하나가 우리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의 내일을 만들 듯, 전통시장에서 시작된 조그만 변화가 우리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다”며 “전통시장이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들에 국민들이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서민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에 생기가 돌고 나비의 날갯짓처럼 내수가 살 수 있으니, 이번 행사에 전통시장을 많이 찾아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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