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스마트 건설 '탑 티어' 도약" 현대ENG, 로드맵 짰다

포스트 코로나 대비 언택트 기술 조기 도입도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사중인 ‘힐스테이트 판교역’ 현장에서 엔지니어들이 BIM 클라우드가 내장된 키오스크를 활용해 현장 3D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2025년까지 스마트 건설 기술 ‘탑 티어(Top tier)’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2025 스마트 건설 기술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 건축사업본부 내 기술연구소를 스마트 건설 기술 선도 조직으로 개편하면서 BIM 담당 인력을 편입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3D 스캔, 드론 기술 분야 전문 인력도 보강 중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 건설 기술을 개별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BIM 및 통합사업관리 시스템과 연계 적용해 업무 수행 체계 전반을 혁신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전략에 맞춰 스마트 건설 기술을 △건설 자동화 △OSC(Off-Site Construction) △스마트 사업 관리 △스마트 현장 관리 등의 4개 영역으로 구분하고 선도적 개발·도입에 나선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언택트·비대면 건설 기술 및 무인화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을 적극 수행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건설 자동화’와 관련해 로보틱스 기반 건설 자동화 적용을 확대하고 현장에서 건축물을 직접 시공하는 3D 프린팅용 자재 개발도 추진한다. 외부에서 건축 부재나 유니트를 사전 제작해 현장에 이송·설치하는 OSC 활용도 대폭 늘린다. 이를 이용해 올해 발주 예정인 중고층 모듈러 주택 실증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스마트 사업 관리’에서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데이터 기반 업무 기획·수행 IT 플랫폼) 도입을 통해 사업 관리 효율성 제고를 추진한다. 향후 자체 BI플랫폼 구축도 노린다. 이와 함께 현장 시공·관리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통해 스마트 현장 관리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에 수립한 스마트 건설 기술 비전과 로드맵을 기반으로 관련 기술의 융합을 통한 스마트 건설 기술 고도화를 선도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형식의 ‘건축·주택 스마트 건설 기술 공모전’을 개최한다. 스타트업을 포함해 관련 중소기업, 대학(원)생, 연구기관 등이 대상이다.

나태준 현대엔지니어링 건축사업본부 상무는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경영 혁신을 기반으로 개별 스마트 건설 기술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