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가 내수 경기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동참한다.
22일 여신금융협회는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 총 9개 카드사가 동행세일 기간에 각종 할인·무이자할부·포인트 추가 적립 등 72건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소비에 ‘붐’을 일으키기 위해 백화점·마트·자동차·가전·여행 등 각 업계가 총출동하는 대규모 쇼핑 행사다. 2,000여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며 정부도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를 높이는 등 소비 진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우선 백화점·대형마트·가전·온라인 쇼핑업종에서 자사 카드로 결제하면 각종 할인이나 캐시백, 무이자할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중소상공인과 농어민의 온라인 판로를 넓히기 위해 우리·신한카드는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별도 기획전을 진행한다. 하나·NH농협카드도 온라인쇼핑업체와 손잡고 지역특산물·농축산물 기획전을 열어 판로를 확보하고 소비자에게는 포인트 적립과 할인 등의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외식·여행 분야에서도 카드사별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삼성·신한카드는 외식업종에서 결제 시 다양한 할인·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항공·여행업종에서도 △KB국민카드가 온라인 여행 카테고리 상품 구매 시 5~15% 할인 △NH농협카드가 호텔스닷컴·인터파크투어 등에서 숙박 예약시 최대 15% 할인 △삼성카드가 티웨이항공에서 항공권 5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할인 등의 혜택을 준비했다.
카드사마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맹점과 구체적인 혜택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본인이 이용하는 카드사의 홈페이지를 참조해야 한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카드사가 이번 동행세일 행사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 소비심리를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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