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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인력도 태부족...그나마 절반은 '장롱면허'

1,000명당 간호사비율 6.7명으로

OECD 평균 9명에 크게 못미쳐

낮은 처우 등도 복직 막는데 한몫

의사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환자를 관리할 간호사 인력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기준 국내 1,000명당 간호사 비율은 6.7명으로 의사와 마찬가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9.0명)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연간 진료 횟수와 환자 1인당 병원 전체 재원 일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간호사 증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국내에서 면허를 취득한 간호사의 절반가량이 일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다. OECD 회원국 중 면허 간호사 대비 임상 간호사 비율은 최하위권이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간호사에 대한 수요는 확대되고 있는데 공급이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간병비 부담 완화를 위해 도입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간병인과 보호자 등의 병실 상주를 제한하고 전문 간호인력 등이 입원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만큼 환자의 호응이 높다.

자연스럽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병상 수도 매년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서비스 수요가 높은 시골 지역은 간호인력 수급이 어려워 서비스를 도입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 서울의 서비스 참여율이 20%를 넘고 인천의 경우 40%에 육박하는 반면 전북·전남·강원 등은 8% 수준에 그친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부터 유휴간호사 취업지원사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낮은 처우가 간호사들의 복직을 막는다. 복지부가 지난해 실시한 ‘의료직종별 근무여건 등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사의 월평균 수입은 1,342만원인 반면 간호사는 329만원에 불과했다. 격무·부조리 등 열악한 근무환경도 간호사의 복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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