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해양쓰레기 줄이기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KB맑은바다 금융상품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주고 고객이 적금·신탁상품에 가입할 때마다 국민은행이 함께 기부금을 조성해 맑은 바다 만들기에 기여하는 방식이다. 국민은행이 지난해 선보인 ‘KB맑은하늘’ 금융상품에 이어 두 번째 친환경 특화상품이다.
KB맑은바다 금융상품 패키지는 ‘KB맑은바다적금’과 ‘KB맑은바다 공인신탁’으로 구성됐다. KB맑은바다적금은 1년제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매달 1만원~100만원 사이의 금액을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우대금리를 포함해 1년 기준 최고 연 1.75%의 이율을 제공한다. 우대금리는 해양쓰레기 줄이기 활동에 동의하고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는 등 친환경 실천을 하면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적금 한 좌당 5,000원씩 최대 1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해양쓰레기 클린업’ 활동에 쓸 계획이다.
KB맑은바다 공익신탁은 고객이 신탁상품 가입 시 부담하는 보수의 10%를 떼어 기부금으로 조성한다. 기부금액이 목표액에 도달하면 은행도 동일한 금액을 기부해 최대 2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조성된 기부금은 해양쓰레기 클린업 활동 및 제주도 양식장 정화 사업에 쓰인다.
지난 22일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출시 기념행사에는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석해 직접 KB맑은바다적금에 가입했다. 문 장관은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맑은바다 만들기에 동참하는 공익상품을 출시한 KB국민은행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리딩뱅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KB맑은바다 금융상품은 종이통장 줄이기 캠페인에 이어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환경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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