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수는 101.98(2015=100)으로 지난 4월과 같은 수준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2월(-0.3%)과 3월(-0.9%), 4월(-0.9%)에 계속 떨어졌는데 5월에는 하락을 멈추고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낸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884개 품목의 가격 변동을 매달 조사하는데 생산자물가가 하락하면 소비자물가도 뒤따라 떨어지는 추세를 보인다.
지난 5월 농림수산품 생산자 가격은 전월 대비 2.7% 올랐다. 사과(42.8%), 배추(33.3%) 등 농산물과 돼지고기(17.4%), 소고기(4.8%) 등 축산물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한은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소비 확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화학제품은 전월 대비 0.7% 떨어지면서 9개월 연속 하락했다. 프로필렌(-10%), 염화비닐모노머(-18.4%) 등 주요 제품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은 전월 대비 0.5% 떨어졌다. TV용 LCD(-4.8%), OLED(-1.5%) 등의 가격이 하락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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