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선 롯데온(ON) 사이트가 시작부터 마비됐다가 25분만에 복구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롯데쇼핑 전자사거래 플랫폼 롯데ON은 23일 오전 10시부터 롯데면세점의 50여 개 해외 디자이너브랜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0시부터 서버가 마비돼 접속이 되지 않았다. 몰린 방문자를 감당하지 못한 탓인 것으로 분석된다. 10시25분께에야 접속이 가능해졌다.
롯데ON 사이트 마비는 예견됐던 일이라는 얘기도 업계에서 나온다. 롯데ON 자체가 충분한 준비없이 출범한 면이 있었고 서비스 초기 많은 문제점이 노출돼 소비자 비판이 이어진 바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서비스 개선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 관심이 많은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서다 보니 시스템이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온과 롯데면세점은 이번 판매에 약 100억 원 어치의 물량을 준비해 순차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판매 일정은 추후 공지된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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