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자사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부동산 앱 사용자 현황’을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2019년 1월부터 2020년 5월까지로, 17억건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이 부동산 카테고리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5월 안드로이드 OS 기준 월 사용자가 5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2019년 1월 대비 54% 증가한 수치다.
다만 늘어난 사용자 수에 비해 1인당 평균 사용 시간은 같은 기간 74.2분에서 45.5분으로 감소했으며, 1인당 월 평균 40분가량 부동산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성장한 ‘호갱노노’가 부동의 1위였던 ‘직방’을 제치고 일 사용자 1위로 올라섰다. 안드로이드 OS 기준 호갱노노의 일 평균 사용자 수는 지난 1월 10일 20만4,488명에서 지난 6월 10일 43만3,748명으로 2배 이상 많아졌다. 직방은 같은 기간 21만6,654명에서 23만4,356명으로 증가했다.
1위 호갱노노와 2위 직방에 이어 중위권에는 ‘네이버부동산’, ‘청약홈’, ‘다방’ 순으로 높은 사용자 수를 기록했다.
1인당 평균 사용일수도 호갱노노가 7.5일로 가장 높았으며, 네이버 부동산(6.3일), 직방(4.2일), 청약홈(3.5일), 다방(2.8일)이 뒤를 이었다.
반면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이 가장 긴 앱은 ‘네이버 부동산’으로 지난 5월 기준 평균 59분을 기록했다. 이어 호갱노노(41분), 직방(31분), 다방(30분), 청약홈(16분)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앱별 사용자 구성을 분석한 결과 직방·다방은 상대적으로 20대 사용자 비중이 컸고, 호갱노노·네이버부동산·청약홈은 30대 사용자 비중이 컸다. 아이지에이웍스 측은 “직방·다방은 전·월세 정보에 최적화돼있고, 호갱노노·네이버부동산·청약홈은 매매 위주라서 선호 연령대가 갈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앱 중복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다방 사용자의 절반은 직방을 함께 사용하고 있었고, 네이버부동산 사용자의 27%와 청약홈 사용자의 24%가량은 호갱노노를 중복 사용하고 있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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