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시그널] NH證, 10조 중동 송유관 딜 투자계약…"올해 최대 인프라 딜 따냈다"

정영채(두번째줄 가운데) NH투자증권 사장 등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송유관 딜에 참여한 운용사 및 연기금 관계자들이 투자 계약 확정 후 최종 사인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원격 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사진제공=ADNOC 홈페이지




NH투자증권(005940)이 올해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 아랍에미리트(UAE)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딜을 따냈다. 25조원의 자산에 NH투자증권 등의 컨소시엄이 10조원 가량을 조달하는 사업으로 국내 대체투자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본지 5월 18일자 1면·5면 참조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는 한국·싱가포르·캐나다 투자 운용사와 증권사, 연기금 등 6곳과 총 80억달러(약 10조원) 규모의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송유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NH투자증권이 참여한 컨소시엄에는 미국의 인프라 투자 전문 사모펀드(PEF)인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GIP)와 이탈리아 인프라 펀드 운용사 Snam,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캐나다 대체투자 운용사 브룩필드, 캐나다 온타리오교직원연금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최종 조율을 진행해 온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NH투자증권 등 컨소시엄은 ADNOC이 새로 설립한 ADNOC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자회사(SPC)의 지분 49%를 인수한다. 나머지 지분 51%는 송유관 소유권자인 ADNOC이 가진다. NH투자증권은 SPC의 지분 6%(1조6,000억원)를 인수한다. 컨소시엄은 총 길이 982.3㎞에 이르는 38개 파이프라인 임대권을 갖게 된다. 송유관 운영 관리와 자본 지출 등은 ADNOC이 책임진다.



이번 딜은 ADNOC를 비롯해 아람코 등 중동의 주요 석유 기업들이 자산 효율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진행됐다. 자원개발에 편중된 자산을 매각한 뒤 새로운 투자처를 발굴해보다 효율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기 위함이다. ADNOC는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도 글로벌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오일 파이프라인 지분 40%를 40억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그동안 주요 글로벌 딜에서 안정적인 자금조달 능력 및 딜 수행 역량을 보여주면서 이번 ‘빅딜’에도 초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지난해 6월에는 GIP와 함께 영국 개트윅공항에 2,8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또 GIP가 운용하는 인프라 블라인드펀드에 1,000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이 대체투자 분야에 있어서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이라며 “지속적인 해외 딜에 참여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