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소속 자은행인 제주은행이 2021년 국내 시스템적 중요 은행·지주회사(D-SIB)에서 제외됐다. 지켜야 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수준이 당장 6월말부터 1%포인트 낮아진다.
24일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도 국내 시스템적 중요 은행·지주회사로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등 10개를 지정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제주은행이 제외됐다. 금융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에서 소규모 지방은행은 시스템적 중요은행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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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제주은행은 현재 부과된 BIS 비율 상 추가자본 적립 의무(1%포인트)가 즉시 해제된다. 6월 말 BIS 비율부터 적용돼 자본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적 중요은행 등이 되면 BIS 총자본비율을 11.5%, 기본자본비율을 9.5%, 보통주비율을 8%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모두 일반 금융사보다 1%포인트씩 높은 수준이다. 제주은행의 1·4분기 현재 BIS 총자본비율은 14.87%, 기본자본비율은 11.86%, 보통주자본비율은 10.66%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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