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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덕에…병원시스템 우즈베크 등 수출"

이용덕 하이젠헬스케어 대표

올 매출3배 오를 '티핑포인트'

대·중기 동반진출사업 도움으로

카자흐도 계약…러 수주 기대





처방전달시스템(OCS)·전자의무기록(EMR) 등 병원정보화시스템을 만드는 하이젠헬스케어는 올해가 ‘티핑포인트(Tipping Point, 큰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와 같은 한 해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그간 시범 사업 등을 통해 공을 들여왔던 수주 사업이 조만간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이대목동병원, 해외에서는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의 현지병원에 EMR 시스템 등을 납품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매출은 전년의 세배 수준인 1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런 성장에는 KT가 든든한 우군이 돼 줬다. 이용덕(사진) 하이젠헬스케어 대표는 “KT는 와이브로의 현지 브랜드 ‘에보(EVO)’로 우즈벡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진출해 10년 이상 활동하던 상태였다”며 “현지 사정에 밝은 KT의 도움으로 우즈벡에 최적화된 전자차트를 개발하는 한편 현지 민간병원 1곳에 병원정보화시스템을 시범 설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이젠헬스케어와 KT의 연결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대·중소협력재단)이 운영하는 대·중기 동반진출 지원사업을 통해서 이뤄졌다. 이 사업은 해외 네트워크나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을 끼고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다. 눈에 띄는 것은 대·중소협력재단은 해외거점을 활용한 동반진출 등 3개 과제별로 이 사업에 참여할 대기업과 공기업만 선정하고, 중소기업들은 대기업과 공기업이 손수 선발하도록 했다는 점이다.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즉 ‘재단의 대기업·공기업 선정→대기업·공기업의 협력사 등 중소기업 자체 선정→재단을 통한 자금집행’ 등의 순서로 사업이 진행되는 것이다. 지난해 우즈벡 진출을 타진하던 하이젠헬스케어는 우즈벡을 손바닥 보듯 파악하고 있는 KT가 대·중기동반진출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을 알고 KT의 중소기업 자체 선발 과정에 응모해 기회를 잡았다.



이 대표는 “우즈벡 시범사업의 성과로 카자흐스탄 MPK 병원과 계약을 체결했고, 우즈벡에서도 추가로 2건, 인도네시아 3건 등 계약 협의 의뢰가 잇따르고 있다”며 “러시아에서도 병원 건립 단계에서부터 수주를 염두에 두고 영업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하이젠헬스케어는 특히 올해 우즈벡에 병원정보시스템과 관련한 교육센터도 만들 계획이다. 우즈벡에 센터를 만들면 교육받는 기업 관계자들이 하이젠헬스케어 제품을 찾을 것으로 보여 영업 측면에서 플러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대·중기 동반진출 지원사업은 천군만마와 같다”고 말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대기업의 경우 이 사업에 참여하면 중소기업과 상생으로 대외 이미지 제고와 동반성장지수에서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고,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서로 윈윈이 가능하다”고 호평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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