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가 밀키트 1위 프레시지와 손잡고, 기업용 밀키트 시장에 뛰어든다. 인건비 인상 등으로 전처리 간소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급식도 밀키트 처럼 조리 과정을 줄이는 동시에 맛에 대한 요구는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삼성웰스토리는 25일 밀키트 기업인 프레시지와 밀키트 상품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밀키트는 손질된 식자재와 양념을 제공해 조리법만 따라 하면 요리를 완성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1월부터 국내 1위 밀키트 기업 프레시지에 밀키트 생산용 식자재를 공급해오고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프레시지의 외식형 밀키트 제품 공급을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급식에서도 언택트(Untact) 트렌드와 인건비 인상 등으로 품질이 보장된 식자재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와 프레시지가 손 잡으면 정량화된 식재료로 준비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대신 프레시지가 가진 밀키트 노하우로 보다 다양한 메뉴를 외식 형태로 선보일 수 있게 된다. 삼성웰스토리는 외식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메뉴를 공급할 수 있고 프레시지 역시 그동안 소비자(B2C) 중심에서 기업으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어 윈-윈 할 수 있는 모델이다. 업계에서는 두 업체 간의 시너지를 통해 ‘외식의 밀키트화’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삼성웰스토리가 보유한 식자재유통 노하우와 B2B 고객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프레시지의 다양한 밀키트 제품 특성을 결합해 빠르게 변화화는 외식 업계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자사의 케어푸드 기술력과 700여종 의 헬스케어 전용 식자재를 프레시지에 공급해 건강 니즈가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건강케어 전용 밀키트 제품 개발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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