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다음주 사모펀드 전수조사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개인 연체채권 매입 협약식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사모펀드를 전체적으로 조사해 추가로 발견되는 문제가 있다면 (사모펀드) 대책 보완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대규모 환매 중단사태 등 사모펀드와 관련한 사고가 잇따라 터지자 사모펀드를 전수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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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부동산대책의 추가 예외 발표에 대해서는 “당초 발표한 것 외에 추가 예외를 검토 중인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일단 발표한 대책을 계속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예외는 검토하지만 금융위 차원에서 전세대출 제한 등의 추가 예외를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손 부위원장은 “이번 대책은 부동산 가격 상승의 핵심 원인 중 하나인 ‘갭투자’를 억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갭투자를 억제해 결국 부동산 가격이 안정되면 실수요자들이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오히려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대책으로 결국은 실수요자들이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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