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068400)가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차세대 전기차 충전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전기차 렌털 고객의 편의를 높여 서비스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SK렌터카와 한전은 지난 2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현몽주 SK렌터카 대표이사, 이준호 한국전력공사 신재생사업처장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신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사는 △한전 충전 인프라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 개발 △전력망 연결(V2G), 스마트 차지 등 차세대 전기차 충전 기술 개발 및 실증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공동 사업 개발 등 3개를 중점 협력과제로 선정·추진하기로 했다.
V2G란 전력망 연결 또는 양방향 충전 기술로 불리며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필요할 때 외부로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여름 등 전력 피크 시간대 차를 운전하지 않는 전기차 소유주는 한전을 통해 전기가 필요한 고객에게 유휴 전기를 전달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고객은 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렌터카는 전기차 이용 고객에게 한전이 운영하는 전국 8,600여 충전기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한전의 충전 인프라를 활용,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포함된 상품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한전은 SK렌터카의 차량 관제 및 관리 플랫폼인 ‘스마트링크’를 활용해 차량의 상태를 진단·분석한 전기차 충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 전기차 충전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
현몽주 SK렌터카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사업은 전기차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선례로 향후 전기차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시장에 도입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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