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에 상륙한 LG전자(066570)의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에 대한 해외 언론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벨벳은 카메라 성능, 디자인 등에 대해 외신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해외 IT매체 폰아레나는 벨벳에 대해 “처음 볼 때 눈이 부신다”며 “카메라에 중점을 둔 스마트폰”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폰아레나는 “벨벳은 소리를 분리할 수 있다”며 “브이로그, 공연 녹화에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안드로이드 어쏘리티는 “벨벳은 LG의 완전한 재창조 같은 느낌”이라며 “7.9mm의 얇은 두께에도 4,300mAh의 배터리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디지털트렌드는 오로라 그린 색상에 대해 “벤틀리 버던트(Verdant) 모델을 떠올리게 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최근 LG전자는 벨벳의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미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고, 다음 달 스페인, 네덜란드 등에서 출시된다. 이어 북미, 중남미, 아시아 등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현지 맞춤형 전략을 철저하게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국가별 이동통신환경과 소비자 성향에 맞춰 제품사양을 유연하게 조정한다. 기존 7개 색상에 오로라 실버, 뉴블랙, 핑크화이트 등 3개 색상을 더했다. 또한,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가 더딘 중남미 국가나 인도에서는 롱텀에볼루션(LTE) 전용의 벨벳을 선보인다.
LG 벨벳은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 세로 방향으로 배열된 ‘물방울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 등 디자인을 강조한 스마트폰이다. 자율감각 쾌락반응(ASMR)·타임랩스·보이스 아웃포커스 등을 활용해 손쉽게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다.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기반의 20.5:9 화면비 디스플레이로 몰입감 높은 콘텐츠 시청 환경을 구현했다.
정수헌 LG전자 MC해외영업그룹 부사장은 “언택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고객에게 LG 벨벳의 특장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