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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20] LA·보스턴·파리 '라이브 소통'...하이브리드 포럼 새 지평 연다

참가자 200여명 LED화면 통해 연사들과 랜선 Q&A 등

공간적 제약 뛰어넘는 포스트코로나시대 공론의 장 연출

네이선 울프 등 세계 석학들, 韓 국가비전 위한 혜안 제시





30일부터 이틀간 ‘포스트 코로나 국가생존전략:과학기술 초격차가 답이다’를 주제로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리는 ‘서울포럼 2020’에서 네이선 울프 메타바이오타 이사회 의장 등 세계적인 석학들은 신산업 초격차 전략, 연구개발 혁신, 과학 분야 인재 양성 등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서울포럼’은 글로벌 석학과 정부 관계자, 산업 현장의 최고경영자(CEO)급 인사들이 모여 의견을 교류하는 한국의 대표 포럼으로 자리 잡았다. 석학들은 서울포럼 2020에서 미중 무역분쟁 발발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 신보호무역주의 등장, 끝이 보이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글로벌 가치사슬의 변화 등으로 생존 방정식의 수정을 요구받는 한국의 국가 비전에 대해 혜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서울포럼 2020이 제시하는 ‘코로나19 이후(AC)’ 시대의 ‘포럼 모델’이다. 매해 글로벌 경제 이슈와 한국의 미래 먹거리를 진단해온 서울포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을 기반으로 ‘소통과 공론의 장’이라는 전통을 이어간다. 특히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LA, 프랑스 파리 등 해외와 포럼 현장을 온라인으로 연결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한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는 ‘하이브리드’ 포럼의 지평을 열 것이다.

행사장에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계·손소독제 등을 비치해 현장 참가자들이 입장할 때부터 철저한 방역을 진행하고 자리 배치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침에 따라 2m 간격을 유지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비표를 직접 발급받고 비표 내에 기재된 QR코드를 통해 다시 한 번 출입기록을 거치게 된다.

200여명의 온라인 참가자들이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통해 등장하고 이들의 질문에 연사들이 답변하는 모습은 포럼의 백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참가자들은 현장 강연뿐 아니라 미국과 프랑스 현지에 있는 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대 교수(미국 샌프란시스코), 데니스 홍 UCLA 교수(LA), 소피 비제 에콜42 교장(프랑스 파리)의 ‘랜선 강연’ 내용도 생생히 들을 수 있다.

30일 시작되는 서울포럼 2020의 기조강연은 ‘바이러스 헌터’로 불리는 네이선 울프 메타바이오타 이사회 의장이 맡는다. 울프 의장은 UCLA 종신교수직을 버리고 바이러스 헌터가 돼 중앙아프리카의 열대우림과 사냥터, 동남아시아 야생동물 시장 등 세계 전역을 돌며 바이러스의 기원과 전염 요인을 분석해 2011년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힌 바 있다. 그는 기조강연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전망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을 위한 미래 바이오 테크놀로지 산업의 역할 등을 제시한다.



7월1일에는 러셀 교수의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산업 육성 전략, 연구개발, 인재 양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이 제시된다. 러셀 교수는 UC버클리대 인공지능연구소를 이끌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 등과 함께 미국의 퓨처오브라이프연구소 과학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전문가다.

이어 열리는 세션1·2·3에서는 과학계 석학의 기조발제, 정부 관계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줄 산업계 인사들의 패널토론 등을 통해 새로운 과학기술 정책 수립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 모색된다. 세션1에서는 스티브 그래닉 기초과학연구원(IBS) 첨단연성물질 연구단장과 유승주 유타대 의공학 및 약학과 교수가 ‘개방·융합·협력을 통한 과학기술의 차별화’를 주제로 융복합 연구과 국제적 협력 연구 방안을 통한 초격차 전략에 대해 강연한다. 특히 세션1에서는 울프 의장과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책기획관, 박한수 GIST 의생명공학과 교수 겸 지놈앤컴퍼니 대표가 김승환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의 사회 아래 토론을 진행해 국내 과학기술 정책의 현실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세션2에서는 이진형 스탠퍼드대 생명공학과 교수, 박희재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혁신’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이 교수는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기업만이 살아남는 생태계로 세계 기업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K방역으로 우수성을 알린 한국 바이오산업 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포럼에서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과 이원재 요즈마그룹 아시아 총괄대표 등도 패널로 참석해 산업혁신 성공 사례를 발표하는 등 토론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세션3에서는 문제해결식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명성이 높은 프랑스의 에콜42 수장 소피 비제 교장이 온라인을 통해 포럼 참석자들과 만나고, 배달의민족과 함께 ‘요리 로봇’ 개발에 나선 데니스 홍 UCLA 기계공학과 교수도 직접 연단에 올라 ‘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디지털교육 혁명’을 주제로 강연한다.

한편 서울포럼 2020에서는 과학도를 꿈꾸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유스포럼과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시상식, 우주포럼, 울프 의장과 이진형 교수가 참여해 격의 없는 대화를 펼치는 라운드테이블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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