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혁신상을 받았다.
30일 양사에 따르면 혁신상은 GM이 ‘올해의 공급업체 시상식’에서 차량 성능과 소비자 경험 향상에 기여한 업체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한 5개 회사가 이 상을 받았다.
GM은 캐딜락의 2021년식 에스컬레이드 차량에 공급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플라스틱 올레드(P-OLED) 기반 디지털 콕핏 시스템을 높게 평가했다. 운전석을 감싸는 완만한 곡선의 디자인이 탁월한 시인성은 물론이고 심미성 높은 인테리어까지 제공하며 차별화된 성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에스컬레이드 디지털 콕핏 시스템은 LG디스플레이의 초고해상도 P-OLED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한다.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 두 개를 하나로 합쳐 38인치 크기 화면을 구현했다. 완성차에 P-OLED 기반 디지털 콕핏을 탑재한 것은 세계 최초다.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고객 관점에서 고민하며 고객과 함께 지속 성장하는 일류 공급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식 LG디스플레이 오토사업담당 전무는 “글로벌 고객으로부터 초대형 차량용 P-OLED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15년 쉐보레의 전기차 볼트 EV에 인포테인먼트, 계기판, 구동부품 등을 포함한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GM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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