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체들도 축적된 기술을 토대로 보다 도전적으로 우주개발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서울 광장동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제2회 서경 우주포럼 축사에서 “우리나라 미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우주 산업화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원장은 본격적으로 시작된 민간 중심 우주개발 시대에 일원으로 서기 위해서는 국내도 새로운 방식의 우주개발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발사뿐 아니라 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민간 중심 우주개발의 혁신적 변화와 도전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며 “혁신적인 우주개발과 미래를 준비하는 노력을 통해 이제껏 추진해왔던 방식과는 다른 우주개발을 지향하고 우리나라에 적합한 우주산업화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임 원장은 정부 우주 사업에 대한 소개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항우연은 차세대 중형 위성 사업 등을 통해 위성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하고 있으며 누리호 개발에도 200여개 이상의 국내 산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젊은 우주벤처기업들이 더 많이 생겨나서 일정 분야에서는 우리가 우주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산학연 모두가 다같이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포럼은 이날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서울포럼 2020’의 부대 행사로 열렸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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