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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생산직 일급 전년비 1.3% 오른 9만5,837원

중기중앙회, 평균 조사노임 발표

CAD 설계사 12만9,864원으로 1위

"상승분만큼 정부 입찰가격 올라"

경기 한 산업단지 내 공장./서울경제DB




올해 상반기 중소제조업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일급은 9만5,837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3월 1,400개 중소제조업(130개 직종)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조사노임(일급)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급은 9만5,837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1.3%, 작년 하반기 대비 1.1% 증가했다.

일급이 가장 높은 직종은 컴퓨터 지원 설계(CAD) 회로 설계사로 12만9,864원이다. 이어 패턴사(12만9,721원), 화학공학품질관리사(12만5,929원) 순이다. 반면, 가장 일급이 낮은 직종은 조형원으로 7만4,230원이다. 조형원은 대량주물을 붓기 위해 주형 목형틀을 넣고 점토를 이용해 형태를 만드는 직업이다. 이어 금속가공 공정에 투입되는 권취원(7만4,735원), 전선을 늘리는 신선기를 조작하는 신선기조작원(7만5,417원)이 뒤를 이었다.



공공 단순노무 용역계약에서 주로 활용되는 단순노무종사원은 8만103원으로 작년 하반기 보다 0.7% 올랐다. 같은 기간 작업반장도 11만7,914원으로 1.7% 증가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정부, 공공기관에 입찰하는 중소기업은 이번 직종 단가의 상승률만큼 입찰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 시 제조원가계산의 기준이 되는 노무비 산정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두 번씩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를 발표한다. 이번에 조사된 일급은 7월1일부터 적용된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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