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KETI)의 광주지역본부가 호남권에서 처음으로 공기 청정 성능을 심사하는 기관이 됐다.
1일 KETI는 광주지역본부의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가 CA인증 시험기관으로 공식지정됐다고 밝혔다. CA인증은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공기청정기의 제품성능의 적합성을 판정하는 단체 표준이다.
2017년 설립된 KETI의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는 에어가전에 특화된 성능평가 장비 49종을 구축하여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성능평가 및 애로기술 등을 지원해 왔다.
기존의 CA인증 시험기관은 서울·경기 3개소, 대전 1개소, 부산 1개소로 총 5개소가 운영되고 있어 호남권에서는 시제품 개발 후 성능 평가와 제품 개선까지 대기 시간이 길고 컨설팅도 어려웠다. 이번 시험기관 지정으로 호남 지역 중소기업의 제품 개발 활성화는 물론 광주시가 추진 중인 ‘친환경 공기산업’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연구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영삼 KETI 원장은 “최근 급성장 중인 에어가전 시장에 많은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에어가전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필요한 부분을 빠르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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