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뒤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네이선 울프 메타바이오타 회장은 1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0’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이미 백신 개발에 수많은 기업이 돌입한 만큼 3년쯤 뒤에는 어느 정도 결과와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조쉬 베누고팔 한국노바티스 대표는 “임상 시험에 돌입한 백신만 10개가 넘는데다, DNA, 단백질 등 다양한 백신을 시험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은 언젠가 개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백신 개발까지 시간이 걸릴 수는 있다고 내다봤다. 베누고팔 대표는 “에볼라 백신 개발까지는 40년 이상 걸렸다”며 “ 2년 내 백신개발의 성과에 근접할 수 있다면 엄청난 성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희정 제넥신 사장 역시 “현 상황에서 업계와 학계 전문가가 모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나선 만큼 당연히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의 두번째 파동이 다가오고 있는데, 이를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감염병 대위기가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된 만큼 이를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라운드 테이블은 울프 회장과 베누고팔 대표, 지 사장과 양승민 동아에스티 연구소장, 강상구 메디사피엔스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포럼 2020의 부대 행사로 열렸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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