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 종료를 발표한 포털사이트 네이트가 사이트의 얼굴인 로고를 바꾸고,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트의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하고 신규 서비스 ‘네이트TV’를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새롭게 선보이는 BI는 네이트를 재점검하고 새로운 출발의 의지를 담아냈다다”며 “신규 BI를 토대로 신뢰감과 친근함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이트 로고는 2001년 사이트를 개설한 이후로 20년 동안 대문자였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소문자를 쓰기로 했다. SK컴즈 관계자는 “곡선과 변화가 많은 소문자를 적용해 모바일 환경에서 가독성을 높이고, 부드러운 느낌으로 사용자와 친근하게 소통하려는 시도”라고 말랬다.
아울러 심벌은 소문자 ‘n’과 네이트의 시그니처 색깔인 빨간색으로 새롭게 디자인됐다. 검색어를 입력하는 검색창 ‘n윈도우’도 모서리를 곡선 형태로 바꿔 사용자와의 유연한 커뮤니케이션을 시각화했다. 회원가입·로그인 등 전반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개선했다.
SK컴즈는 신규 서비스인 ‘네이트TV’도 공개했다. 네이트TV는 ‘한눈에 보는 오늘의 TV’ 콘셉트로 지상파·종합편성채널 등 10개 방송사의 하이라이트·예고 영상 등 약 130만개 이상의 클립 영상을 제공한다.
한편 네이트는 이달 7일부터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종료하고, 사용자의 댓글 활동 이력을 공개할 예정이다. 연예 뉴스의 댓글은 연예인이나 연예 프로그램에 대해 사용자들이 건전하게 이야기하는 의견 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 외에 일부 역기능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며 폐쇄를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김종훈 SK컴즈 김종훈 본부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BI는 재도약을 모색하는 네이트의 혁신 의지와 사용자들과의 친밀한 커뮤니케이션 의지를 담았다”며 “네이트는 양질의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한 댓글 및 인터넷 문화가 자리 잡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