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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통해 미국이든 한국이든 많은 혜택이 있을 텐데 아마 국내총생산(GDP)이 10배가량 증가할 것입니다.”
1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0’에서 스튜어트 러셀 UC버클리대 교수는 “AI 덕분에 미래 순현재가치(Net Present Value)는 13경5,000억달러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셀 교수는 AI를 적용한 확률론적 모델을 소개했다. 그는 “과거 핵폭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진과 관련된 이벤트를 집계했고 수학적 모델을 만들었는데, 이를 통해 현재 신호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 살펴봤다”며 “이 모델은 핵확산방지조약 모니터링에 유익했는데, 과거 2013년 북한이 핵실험을 했을 당시 실제 핵실험 장소를 유사하게 추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확률론적 모델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사용할 수 있다”며 “개인과 지역 등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데이터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셀 교수는 이 같은 확률론적 프로그램과 딥러닝을 통해 사람과 로봇이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제적 가치가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래에 범용 AI가 나온다면 모든 것이 서비스가 되며 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학교나 병원 등을 건설하는 것에서부터 의사들과 아이들을 교육하는 것 등에도 AI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지역적인 혹은 글로벌 AI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 삶의 질이 확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셀 교수는 전날부터 이틀간 ‘포스트 코로나 국가생존전략: 과학기술 초격차가 답이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서울포럼 2020’에서 특별강연을 맡았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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