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마이크로텍은 공시를 통해 52억5,000만원 규모의 마스크 제조 시설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11.63% 규모다.
마이크로텍은 경기도 파주의 마스크 생산 제1공장에 총 40대의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총 40대의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하루 최대 400만장, 월 최대 1억장의 나노 마스크 생산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1일 ”전 세계에서 급증하는 나노 마스크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제2공장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며 ”관계사인 엔투셀과 협력해 마스크 사업을 빠르게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마이크로텍은 엔투셀과 총 1,520억원 규모의 마스크 제작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5월 380억원, 6월 1,140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공급수량으로는 2억장에 가까운 규모다.
회사 측은 ”엔투셀과 체결한 계약으로만 회사에 800억원 이상의 매출 이익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전 세계에 나노 마스크 공급이 본격화되면 월 1억장의 현재 생산능력(CAPA)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텍은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제2차 팬데믹(대유행)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기존 멜트브라운(MB) 소재 마스크 대신 나노 마스크의 수요가 증가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엔투셀의 수주 금액이 늘면서 마이크로텍도 추가 공급계약이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마이크로텍 관계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처럼 호흡이 자유롭고, 안티-바이러스 효과는 훨씬 더 좋은 나노 마스크를 전 세계에 공급함으로써, 전 세계 방역에 기여하여 K-방역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크로텍은 지난 4월 28일 나노기술 전문기업 엔투셀 지분을 인수했고, 나노파이버 기술을 활용한 나노 사업 진출을 발표했다. 또 6월 1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마스크 제조 및 개발, 판매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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