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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D 설비 반입...삼성디스플레이 사업전환 가속

내년초 시가동 거쳐 제품양산

1일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열린 ‘QD 설비 반입식’에서 이동훈(왼쪽 여덟번째)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 산업 위기’를 초격차로 뛰어넘으려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정면돌파 노력이 QD(퀀텀닷) 디스플레이 양산체제 구축으로 가시화하고 있다. QD 디스플레이로 전환을 공식 언급한 뒤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클린룸 구축과 생산장비 반입 등 양산을 향한 준비가 착착 진행되는 모습이다.

1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QD 설비 반입식을 열고 제품 생산을 위한 기초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QD 디스플레이 전환을 위한 13조원 투자 계획을 밝힌 이후 삼성디스플레이는 TV용 액정표시장치(LCD)를 생산하는 L8 라인의 일부 설비를 철거하고 QD 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클린룸 공사를 진행해왔다. 앞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8.5세대 증착기 반입을 시작으로 설비 세팅 작업에 돌입한다. 올 하반기까지 생산라인 세팅을 끝내고 내년 초 단계별 시가동을 거쳐 제품을 양산한다는 청사진도 나왔다.

최주선 대형사업부장은 이날 반입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글로벌 협력업체들과의 공고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QD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지난 20여년 축적해온 LCD 대형화 기술과 퀀텀닷 분야의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화질의 QD 디스플레이 양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일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세계 최초 QD 라인에 들어갈 첫번째 설비가 생산라인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캠퍼스 전경.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생산라인 구축과 함께 내년 프리미엄 TV 시장 진입을 위해 QD 디스플레이의 완성도와 양산성을 높이기 위한 막바지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또 글로벌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QD 디스플레이에 대한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이날 반입식에 참석한 협력사 이오테크닉스의 성규동 대표는 “QD가 대형 디스플레이 산업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세계 최초 QD 라인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설비 반입식과 함께 무재해, 무사고를 다짐하는 안전기원제를 함께 개최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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