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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20] "초격차, 협업·소통이 답…산학연 똘똘 뭉쳐야"

■패널토론

1일 오전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0’에서 김승환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의 사회로 네이선 울프 메타바이오타 이사회 의장 등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 유승주(왼쪽부터) 유타대 의공학 및 약학과 교수, 스티브 그래닉 기초과학연구원(IBS) 첨단연성물질 연구단장, 김 교수, 울프 의장, 박한수 GIST 의생명공학과 교수,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책기획관./오승현기자




“과학기술 인프라만 보면 한국은 세계 3위권입니다. 평가 기준 대부분에서 상위권이지만 유독 민관 소통, 그중에서도 산학연 소통이 취약하다고 나옵니다. 앞으로 한국 과학계의 초격차 전략의 답은 결국 ‘협업과 소통’입니다.”

1일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0’의 첫 번째 세션 ‘개방·융합·협력을 통한 과학기술의 차별화’ 패널 토론에 참석한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책기획관은 “디지털뉴딜이든 아니면 다음 시대를 대비하는 과학기술 정책이든 앞으로 가장 신경 쓰고 집중해야 할 부분은 소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패널 토론에는 세계적 바이러스 학자인 네이선 울프 메타바이오타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김승환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 류 정책기획관, 박한수 GIST 의생명공학과 교수 겸 지놈앤컴퍼니 대표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들은 과학기술 초격차를 위한 열린 자세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울프 의장은 “팬데믹 연구에 있어 바이러스가 어떻게 전파하는지를 보려면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과 기술이 합쳐져 과거에는 몰랐던 바이러스의 이동을 파악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과학기술계를 선도하는 집단의 우선순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박 대표는 “다들 어떤 방향으로 연구하고 집중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데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들은 명확한 우선순위가 있고, 이미 공개돼 있다”며 “간단한 구글 검색으로 이들 정보를 알 수 있는데 이를 간과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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