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탈 때는 지하철 앱, 버스 탈 때는 버스 앱, 전동킥보드 탈 때는 업체별로 종류만 대여섯 개 되는 앱들까지.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여러 앱을 모두 다운로드 받아야 했는데 앞으로는 하나의 앱에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티머니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최적의 이동경로를 안내하는 통합이동 서비스, ‘티머니GO’를 본격 서비스한다고 1일 밝혔다.
‘티머니GO‘는 서울시가 정보를 개방한 서울형 교통정보플랫폼을 기반으로 버스, 지하철, 따릉이 정보를 연동한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이용자들은 티머니GO에서 지하철과 버스를 비롯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티머니는 이용자들에게 실시간 교통수요에 따른 ‘맞춤 이동 경로’를 제공하고,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해 ‘스마트한 이동’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티머니 측은 하반기 중 티머니GO에 전동킥보드·카셰어링·택시호출 서비스를 도입하고, 오는 2021년 중 고속·시외버스도 적용할 예정이다.
티머니GO는 ‘빠른 경로’ 기능을 통해 가장 빠른 이동수단과 경로, 환승 정보를 알려준다. 앱을 켠 시점에 도보, 따릉이, 버스, 지하철 등 이동수단의 복합적인 경로를 분석해 최적의 수단을 추천해준다.
아울러 ‘티머니GO’는 환경보호 차원에서 대중교통 및 친환경 교통수단의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통합이동 마일리지’를 도입한다. 티머니GO를 통해 경로 이동을 하는 소비자들에게 하루 최대 100마일리지를 제공한다. 마일리지는 따릉이 이용권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티머니는 티머니GO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우선 티머니GO에 가입한 신규 회원에게는 총 3,000마일리지를 지급한다. 신규가입과 동시에 2,000마일리지가 지급되며, 티머니GO로 마일리지를 최초 적립하면 1,000마일리지가 추가 지급된다.
조동욱 티머니 모빌리티 사업부장은 “기존에는 다양한 모빌리티를 이용하려면 개별 모빌리티앱을 모두 설치해서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티머니GO’로 모든 대중교통을 연계해 초행길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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