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금지법’으로 자회사 VCNC의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 베이직’이 지난 4월 중단된 가운데 모회사 쏘카가 업계 최초로 회원 600만명을 돌파하면서 재기에 나섰다.
쏘카는 지난 6월 말 기준 서비스 시작 9년 만에 회원 600만명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국내 운전면허 보유자 5명 중 1명은 쏘카에 가입했음을 의미한다.
쏘카에 따르면 600만명의 회원들은 쏘카 차량과 함께 총 12억km를 이동했다. 이는 지구를 약 3만 바퀴를 돌 수 있고, 지구와 태양을 4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쏘카 차량의 누적 이동 시간은 총 1억2,000만 시간이다.
쏘카는 지난 2011년 제주도에서 100대의 차량으로 첫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대표 카셰어링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 4,000여개의 쏘카존에서 1만2,000여대의 다양한 쏘카 차량을 제공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카셰어링 서비스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업계 최초로 차량 구독 서비스 ‘쏘카패스’를 선보인 데 이어 법인 전용 서비스 ‘쏘카 비즈니스’, 기간제 대여 서비스 ‘쏘카 플랜’ 등을 도입했다.
특히 쏘카패스는 정식 출시 1년 만에 누적 구독자가 19만명을 넘어서면서 카셰어링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쏘카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공유 차량 1대당 승용차 8.5대의 차량 대체와 보유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만2,000대의 쏘카 차량은 약 9만대의 차량 감축 효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또 차량 공유를 통해 잠실주경기장 13개 면적에 해당하는 31만평의 주차 면적을 축소했고, 이산화탄소 24만 7,500톤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만들어 냈다. 이는 소나무 3,75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쏘카는 업계 최초 600만 회원 돌파를 기념해 ‘쏘카 어워즈’ 시상을 진행한다. 지난달 15일까지의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많은 차종을 이용한 ’버라이어티 차종’, 가장 많은 쏘카존을 이용한 ‘버라이어티 쏘카존’, 가장 오랜 시간 쏘카를 이용한 ‘장시간 이용’ 등 총 3개 부문에서 3명을 뽑아 시상한다. 수상자 발표는 2일 오후 쏘카앱을 통해 발표된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쏘카는 효율적인 차량 이용방식으로 공유를 선택한 600만의 이용자와 함께 이동의 가치를 바꿔 나가고 있다”며 “카셰어링을 넘어 기술과 데이터로 일상의 다양한 이동 편의를 확장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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