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에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 화장품·엔터테이먼트 등 관련 업종이 다시 강세다.
2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화장품 기업 토니모리(214420)는 전일보다 13.57% 증가한 1만1,050원에 거래 중이다. 아모레퍼시픽(090430)(3.38%), LG생활건강(051900)(2.56%), 한국화장품(123690)(11.28%) 등도 상승 중이다. 와이지엔터테이먼트는 전 거래일보다 7.87% 오른 3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JYP Ent.(035900)(5.54%), 에스엠(041510)(6.46%), 큐브엔터(182360)(2.66%) 등도 강세다.
지난 30일 중국 여행기업 씨트립이 한국 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한국 관광상품 판촉행사를 펼친다는 소식에 화장품·면세·엔터 업종 등 중국 관련 소비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후 한국관광공사가 “패키지 상품이 아닌 개별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한한령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한한령 해제 해석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한국 여행 상품 판매는 한한령 해제에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면서도 “과거에도 한한령 해제 기대감을 높이는 여러 이벤트가 있어 이번 판매를 한한령 해제로 직결시키기는 조심스럽다”고 분석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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