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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으로 관리하는 '카카오 클라우드' 첫선…"데이터센터 구축 검토"







카카오(035720)가 네이버에 이어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카카오는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온프레미스(On-premise·사내 설치 방식) 시스템과도 연결하는 하이브라우드 클라우드와 멀티 클라우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메신저와 챗봇을 적극 활용해 인프라 관리를 손쉽게 한 게 특징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카카오 i 클라우드’ 홈페이지를 개설하면서 하반기로 예고됐던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했다. 카카오는 i 클라우드에 대해 “카카오 10년의 데이터 구축·운영 노하우가 집약된 클라우드 솔루션 플랫폼”이라며 “다양한 ‘서비스형 플랫폼(PaaS)’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i 클라우드는 컨테이너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최적화된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컨테이너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앱 엔진을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 메이커’ 등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음성엔진, 시각엔진, 번역엔진 등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서비스도 제공한다. i 클라우드 운영은 지난해 연말 출범한 기업형 IT 플랫폼 전문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맡는다.

카카오는 중장기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데이터센터 건립도 염두에 두고 있다. 기존 사업자인 네이버즈니스플랫폼(NBP)은 춘천에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오는 8월 세종시에 제2 데이터센터 착공에 돌입한다. NHN은 판교에 이어 김해에 두 번째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연내 출시를 앞두고 카카오 i 클라우드에 대해 안내하는 홈페이지를 우선 공개했다”며 “현재 데이터센터를 빌려 쓰고 있는 상황이기에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자체 인프라 보유 필요성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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