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012630)현산은 3일 “러시아 당국에게 기업결합 절차가 마무리됐음을 통보받았으며, 인수상황 재점검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HDC현산은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참여해 지난해 12월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매매계약 및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인수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어 HDC현산은 지난 1월부터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미국과 중국, 러시아, 터키, 카자흐스탄에서 인수 선행조건 중 일부인 기업결합승인 절차를 밟아왔다.
HDC현산은 러시아를 끝으로 기업결합승인 절차는 마무리됐지만, 선행 조건 이행에 따라 인수·합병(M&A) 거래가 종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HDC현산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의 계약상 매도인 등의 진술 및 보장이 모두 진실돼야 하며, 확약과 의무가 중요한 면에서 모두 이행됐다는 등 다른 선행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한다”며 “그래야 HDC현산의 거래 종결의무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HDC현산은 계약 체결일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거나 인수 가치를 현저히 훼손하는 상황들이 발생함에 따라 채권단에게 인수상황 재점검을 요청했다. 현재 채권단과 HDC현산은 이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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