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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베트남서도 디지털금융 가속페달

베트남 부동산투자 상장기업 '센그룹'과 MOU

이종인(오른쪽) 베트남 우리은행 법인장이 2일 베트남 상장기업 센 그룹과 디지털 금융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응웬꾸잉마이 센홈즈(Cen Homes) 대표이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이 베트남 소비자들의 다양한 금융 수요 충족을 위해 베트남 부동산 투자 상장기업 센(Cen) 그룹과 업무제휴를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센 그룹은 9개 계열사를 보유한 베트남의 부동산 판매·투자 회사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센홈(부동산 판매)·센골프(골프장 예약)·센엑스스페이스(공유오피스) 등과 대고객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가상계좌 기반 전자금융 시스템 구축, ‘우리WON(원)뱅킹 베트남’과 센 그룹 계열사의 애플리케이션 연계, 모기지론 등 금융상품 제휴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베트남 우리은행은 올 3월 모바일 앱 우리WON뱅킹 베트남에 간편이체, 모바일 대출 신청, 휴대전화를 흔들어 거래하는 모션뱅킹 등 다양한 모바일 특화 금융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번 센 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우리WON뱅킹 베트남 앱에서도 센홈의 부동산 구매·렌트, 센골프의 골프장 예약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베트남 우리은행은 소비자 금융 서비스뿐 아니라 센 그룹 계열사의 자금계좌 유치를 통해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베트남 소비자들의 디지털전환은 다른 동남아 국가 대비 상당히 빠른 편”이라며 “디지털뱅킹 서비스 확대를 통한 대출고객 유치 및 우리은행 박닌지점, 호안끼엠 지점 등 14개 영업점을 통해서도 양질의 제휴 금융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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