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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경제] 공공배달앱도 ‘비즈니스’…대형 결제사 잇따른 참여

공공사업이지만 민간 사업자 대규모 참여

지역화폐 발행액 매년 가파른 성장

결제사 등 기업 "돈 있는 곳 기회 있다"

경기도청.




경기도가 추진하는 (가칭)공공배달앱 구축사업. 수익성보단 공공성에 방점을 찍은 사업처럼 보이지만 사실 일부 기업들에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최근 끝난 사업자 모집에서도 국내 대형 결제사 등 총 56개사(10개 컨소시엄)가 뛰어든 것도 이를 방증합니다.

한 결제사 관계자는 “이렇게까지 기업들이 많이 참여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소상공인에 혜택을 더 주는 사업이라 기업들 입장에선 사업성이 떨어질 것처럼 보였지만 그게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올 초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이 수수료를 인상하자 경기도는 공공배달앱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자영업자를 위한 공공성을 강조한 사업인데 민간기업은 여기서도 큰 기회를 보고 있는 겁니다.

25일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가 마감한 이번 컨소시엄 모집 사업에선 NHN페이코, 다날, KG이니시스, 코나아이, KIS정보통신 등 주요 기업들이 각자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습니다.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이지만 웬만한 SOC 사업 입찰보다 더 뜨거운 수준입니다.



이렇게 주요 결제사들과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이뤄 큰 관심을 보인 건 공공에 대한 선의 때문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비즈니스’가 되기 때문입니다.

먼저 지역화폐 발행액이 매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6년 1,000억원이었던 지역화폐 발행액은 지난해 3조2,000억원을 기록하더니 내년엔 10조원까지 늘어날 것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카드형 지역화폐로 결제를 할 때 0.7% 가량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경기도 공공배달앱 사업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지역화폐 발행이 몇 천억원 수준이면 결제사들 입장에선 큰 관심사가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 10조원까지 간다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요한 게 온라인 결제입니다. 지역화폐는 온라인 결제가 안 됩니다. 하지만 이번 공공배달앱이 시작되면 온라인 결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거라고 예상됩니다. 이 부분에서도 결제사들이 군침을 흘리는 이유입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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