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034730) E&S는 도시재생 프로젝트 ‘로컬라이즈 군산’을 주제로 팝업 스토어(임시매장)를 연다고 8일 밝혔다.
SK E&S는 청년 창업교육 전문기관 언더독스와 함께 9~12일 서울 종로구 와룡동 언더독스 사옥에서 ‘로컬시티전(展): 나를 찾아온 도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SK E&S가 지원하는 ‘로컬라이즈 군산’ 창업팀을 비롯한 총 26개 소셜벤처가 참여해 자사 제품을 선보인다.
‘지역화하다(Localize)’와 ‘떠오르다(Sunrise)’를 조합해 만든 ‘로컬라이즈(Local:Rise) 군산’은 한때 자동차·조선 중심 산업도시였다가 최근 경제가 위축된 전북 군산시를 재생시키기 위해 SK E&S가 전개하는 프로젝트다.
군산시 내 소셜벤처들과 함께 구(舊) 도심인 영화동 일대를 문화·관광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해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컬라이즈 군산’에 참여한 소셜벤처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군산 특산품인 김을 유통하는 ‘군산 섬김’은 지난달 GS홈쇼핑으로 판로를 확대했고 군산 지역 농부들이 생산한 꿀스틱을 유통하는 ‘쑥쑥상점’도 상반기 쿠팡과 네이버스토어 등 소셜커머스에 입점했다.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는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페스티벌 ‘소셜밸류커넥트(SOVAC)’의 사전 행사인 ‘서브-SOVAC’의 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7일 열린 온라인 콘퍼런스에는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조상래 언더독스 대표, 노태준 당근마켓 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로컬택트’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봤다. 로컬택트는 지역(local)과 연결(contact)이 더해진 개념이다.
SK E&S는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군산의 도시재생 모델을 다른 지역에도 이식해 나가기로 했다. 유정준 SK E&S 사장은 “SK E&S가 전국에서 지역 기반 에너지 사업을 수행하는 만큼 앞으로도 각 지역에서 사회안전망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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