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꾸미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샘(009240) 주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KB증권은 9일 한샘에 대해 “2022년부터 리하우스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1만9,000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한샘은 올해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172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5.9%, 172.3% 증가한 수치다. 장승우 KB증권 연구원은 “직시공 패키지 증가에 따른 리하우스 매출 호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인테리어 부문 반사 수혜 지속 등이 맞물리면서 외형과 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샘의 직시공 패키지는 지난해 4·4분기 330건이었으나 올해 1·4분기 585건, 2·4분기 810건으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장 연구원은 “이번 실적을 통해 다소 더디지만 리하우스 매출의 점진적 증가를 확인했다”면서 “리모델링 시장의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샘이 대량 시공에 대한 품질보증 체계만 순조롭게 갖춘다면 향후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인테리어 부문의 실적 회복을 통해서 리하우스 중심의 장기적인 비즈니스 모델 변화에 필요한 시간적 여유를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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